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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론

신국론_아우구스티누스 (4)

휘슬블로어 2024. 1. 23. 11:12

정의가 없는 왕국

로마인들은 제국의 융성이 자신들의 덕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전쟁으로 흘린 많은 피를 통한 것이다. 그렇다면 로마인이 말하는 행복은 기껏해야 피를 부르는 탐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로마는 정의가 없는 왕국이며 이것은 대규모의 강도떼라 보아도 무방하다. 

 

숨겨진 하나님의 뜻

문제는 로마인들은 지금의 일들이 기독교 탓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제국이 멸망하고 재난을 당하는 모든 일들은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기 전에도 있었던 일인데 말이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로마의 재난을 통해서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부조리한 그들의 신화를 옹호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각각의 신들

로마인들은 모든 사물과 모든 운동에 각각 신들을 할당했다. 그러나 로마의 신들이 과연 로마를 유지해 주었다고 보기 힘들다. 추잡한 로마의 신들이 제국을 성장 시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지식인들이 로마의 종교관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큰 변화를 요구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 틈에 로마의 지도자들은 백성을 회유하고 결속시켜서 제국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구약의 유대인들은 세상 모든 일이 한 분이신 참 하나님에게서 비롯된다는 점을 알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누리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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