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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
로마제국의 번성은 우연도 숙명도 아닌 하나님의 섭리였다. 어리석은 자들은 이것을 모르고 점성술이나 별자리의 영향을 주장한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가 보기에는 점성술은 사악한 술수에 불과하다. 같은 순간에 임신된 쌍둥이가 각각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는 것, 성경 속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의 인생이 그토록 달라지는 것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로마의 사람들은 결혼하는 날, 파종하는 날을 점치고 택일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운명
어떤 사람들은 원인과 결과의 연쇄라는 관점에서 운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우리의 능력으로 해결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자유의지도 무의미해지고 만다. 하지만 기독교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예지를 둘 다 인정한다. 모든 것의 원인을 예지하시는 하나님은 그 원인들 속에 자유의지도 포함된 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자유의지를 주신 분이시지만 악한 의지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왜곡된 선택을 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이 죄를 지으면 처벌 없이 용서하지도 않지만 자비 없이 버려두지도 않는다.
명예에 대한 탐욕
앞에서 로마의 출범과 번영에 신들이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그것은 운명도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로마의 업적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초창기 로마인들은 영광스러운 명예에 집착했고 그것을 위해 죽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했다. 즉 명예에 대한 탐욕이 이런 놀라운 업적을 이루어낸 셈이다. 살루티우스에 따르면 초기 로마인들과 다르게 살리우스의 시대에는 모든 것이 타락하는 시기였다고 말한다. 고대 로마는 시민들의 탁월한 덕성으로 모든 것을 성취했지만 그 후 사치와 태만으로 도시는 부패하고 말았다. 분명한 것은 로마인드은 고대 로마인들의 덕성에 대한 보답으로 로마의 번영이라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다.
성도들이 받을 보상
로마인들이 받은 보편적 보상을 보여주신 것은 영원한 도성의 시민들에게 지상에서 순례하는 동안 절제 있는 삶을 사도록 이끄시는 배려이다. 또한 이러한 보상은 지상의 도성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도 보상을 받는데, 하물며 영원한 하늘의 도성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결국 하나님의 도성을 위해서 사는 성도들의 보상은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행복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기독교인이 되기보다는 영생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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